장기간 사업 추진이 미뤄져 왔던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해시와 군인공제회, 코레일테크(주)는 21일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맹곤 김해시장, 군인공제회 김진훈 이사장, 코레일테크 윤영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은 진례면 시례리 일원 367만㎡를 개발해 6300가구의 택지와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8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시민체육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모두 6천억여원이 투입된다.
애초 2010년까지 인허가를 완료하고 토지보상이 95%까지 진행됐지만, 이후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에 따라 공공지분이 50% 이상인 특수목적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야 했지만, 참여할 공공기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시는 이번 주주협약 체결로 특수목적법인이 탄생되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정관 작성 등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내년 1월에 법인을 설립해서 내년 상반기에 1단계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이 사업으로 4조원의 생산 유발, 2만 7천 명의 고용 창출,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수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키면서 사업시행자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뤄 사업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