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이 뽑은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는 '커피전문점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530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98.9%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수능 후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1위로는 '커피전문점'(24.5%)을 뽑았다.
이어 '영화∙공연∙전시'(16%), '음식점'(14.2%), '편의점'(13.4%), '레스토랑'(10.9%) 순으로 상위 5위권에 올랐으며, '사무보조'(7.7%), '패스트푸드'(4.2%), '대형마트'(3.6%), '백화점'(3.0%)이 뒤를 이었고 '제조가공'(2.5%)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 수험생은 '커피전문점'(28.5%)과 '영화∙공연∙전시'(18.7%) 알바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남자 수험생은 '음식점'(17.6%), '커피전문점'(17.6%), '편의점'(16.1%) 알바에 가장 많은 표를 던져 차이를 보였다.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각자 선택한 아르바이트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하고 싶은 알바 1, 2위로 뽑힌 '커피전문점'과 '영화∙공연∙전시 알바'의 경우 '독특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48.5%, 67.1%)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이 업종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점 알바'를 가장 하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같아서'(53.3%)라고 응답해 무난하고 보편적인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패스트푸드'(36.4%). '편의점'(45.1%)도 같은 이유였다.
'사무보조'는 '일이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36.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향후 진로와 관련이 있어서'(34.1%)라는 응답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최하위를 기록했던 '제조가공'은 '시급이 세서'(46.2%)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최저임금'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지 묻자 전체 25%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개념은 알지만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고 대답했고, '개념과 금액 둘 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3% 있어 사회생활을 앞둔 4명 중 1명의 청소년들이 아직 최저임금을 잘 모르는 현실을 드러냈다.
'수능 후 알바 경험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항목에서는 '사회경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45.7%), '용돈을 부모님께 기대지 않아서 좋다'(41.3%) 등 긍정적인 응답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한번쯤 재미로 경험할만하다'(8.1%), '자기계발 등 다른 쪽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3%)라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
반면 '돈을 벌기 위해 고생만 하는 경험이다'(1.3%), '입시 준비에 방해되어 바람직하지 않다'(0.6%) 등 부정적인 응답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