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SPN 페이지 캡처)
국내외를 막론하고 요즘 농구 팬 사이에서 '헐리웃 액션'이 논란이 되고있다.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지난 20일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던진 또 하나의 화두는 바로 '헐리웃 액션'이었다.
농구 팬들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오리온스 이현민의 공격자 파울 오심이 SK 변기훈의 과장된 몸짓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굳게 믿는 분위기다. 변기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을 밟혀서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1일 보스턴 셀틱스의 포워드 재러드 설린저에게 '헐리웃 액션'과 관련된 경고장을 날렸다. 설린저는 20일 휴스턴 로켓츠전에서 드와이트 하워드와 몸싸움을 벌이다 과장된 몸짓을 하며 쓰러져 심판의 휘슬을 이끌어냈다.
미국에서는 심판의 반칙을 이끌어내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하는 행위를 '플라핑(flopping)'이라 부른다. NBA는 사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설린저의 행동이 '플라핑'에 해당된다고 판단, 경고를 날렸다. 2차 적발 때부터는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2일 '헐리웃 액션'과 관련해 재미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슈퍼스타 존 시나가 농구의 '플라핑' 기술을 가르치는 내용의 영상이다.
☞ESPN의 '존 시나의 플라핑 스쿨' 동영상 링크동영상을 보면 시나는 "네가 그렇게 믿는다면 그것은 헐리웃 액션이 아니다", "소리를 크게 지를수록 잘 통한다"며 자신이 직접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선보이며 수강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