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8일 정치세력화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안철수 의원실은 22일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의원은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11월 28일에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에 독자세력화를 통해 뛰어들기로 한 만큼 2월부터 시작되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이 그동안 제3세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당제를 비판해왔던 점도 신당 창당을 위한 포석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반면, 안 의원이 독자세력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수준의 입장 표명만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안 의원 측 윤태곤 공보담당은 “신당 창당 선언이라고 규정해버리면 좀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자꾸 (신당 창당에 관한) 기사와 추측이 나와서 이대로 두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워진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다른 측근은 “기자회견문을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창당에 대한 입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입장표명문 자체에는 ‘창당’이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의원이 입장을 표명할 장소로 ‘국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까닭이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계속 열심히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제가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