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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코믹·카리스마·감동…2013 MAMA가 선보인 4색 화합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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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코믹·카리스마·감동…2013 MAMA가 선보인 4색 화합 무대

    아시아는 물론 동서양을 함께하는 합동 무대 눈길

    CJ E&M 제공

     

    올해로 다섯 돌을 맞은 2013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3 MAMA)는 '화합'이 어떤 것인지 음악으로 선보인 무대였다.

    2013 MAMA는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 Kong Asia World-Expo Arena)에서 1만여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 시작됐다. 특히 대부분 무대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합동 공연으로 구성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상소감을 말하는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헤프닝이 발생하긴 했지만 무대의 완성도는 높았다는 평가다.

    오프닝 공연은 자우림, 이하늘, 박재범, 엑소(EXO) 카이가 함께한 'Enter the MAMA'였다. 자우림의 몽환적이지만 힘 있는 보컬, 이하늘과 박재범의 랩핑, 카이의 화려한 댄스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뮤직팩토리'라는 2013 MAMA 콘셉트를 절묘하게 보여줬다.

    또한 톱니바퀴로 구성된 무대뿐 아니라 작업복을 착용한 퍼포먼스 역시 2013 MAMA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섹시함, 카리스마, 코믹, 감동의 합동 무대로 단순한 시상식 이상의 의미를 전했다.

    ◈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다.

    트러블메이커와 인피니트의 무대는 파격 그 자체였다. 두 그룹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트러블메이커는 무대의 양 끝을 오가며 화려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내일은 없어' 엔딩의 키스 퍼포먼스는 장내를 일순간 웅성거리게 만들 만큼 강력했다.

    숨 고를 틈 없이 이어진 인피니트의 무대는 남성미 넘치는 섹시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BTD', 'Destiny' 등 히트곡을 절도 있는 군무로 완성하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 부드러운 카리스마, 흥겨운 무대

    아이코나 팝과 2NE1 CL의 합동 무대는 여성들의 당당함과 유쾌함을 보여준 무대였다. 아이코나 팝은 광고 음악으로도 유명한 'I Love it ft. Charli XCX'로도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가수다.

    어깨를 들썩이는 디제잉으로 등장한 아이코나 팝은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이후 등장한 CL은 본래 멤버였던 것 같은 호흡으로 랩핑을 마무리했다.

    CJ E&M 제공

     



    ◈ B급 감성, 코믹함이 무대를 사로잡다

    중독성 넘치는 B급 감성으로 무장한 크레용팝과 일비스의 합동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크레용팝 '빠빠빠'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기발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노르웨이 형제 개그 듀오인 일비스 역시 재기 넘치는 'the Fox'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여우 모자를 쓰고 'The Fox' 무대를 보여준 일비스는 이후 크레용팝의 후렴 부분에 재등장했다. 이때엔 모자 크레용팝을 상징하는 헬멧을 쓰고 나와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 목소리가 주는 감동, 전 세계의 화합

    무엇보다 2013 MAMA의 하이라이트는 스티비 원더와 효린, 곽부성이 함께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였다.

    12세에 데뷔해 13세 때 이미 빌보드 정상에 오른 스티비 원더는 1억 장 이상 앨범 판매, 최연소 로큰롤 명예의 전당 등극 등 살아있는 팝의 전설로 불린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유명 가수들이 스티비 원더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이후 스티비 원더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lately', 'Isn't she lovely', 'Superstition'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스티비 원더의 무대에 빅뱅, 2NE1, 엑소 등도 모두 일어나 몸을 흔들며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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