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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이별한 김선우, 현역 유지?…몸 상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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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과 이별한 김선우, 현역 유지?…몸 상태가 관건

    두산과 이별한 베테랑 김선우의 새 행선지는 어디일까.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두산과 이별한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김선우(36)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선우는 지난 25일 발표된 두산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두산은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거절했다.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 때문이다. 두산도 김선우의 의사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고, 김선우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김선우는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치며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해외파 특별지명 절차를 거쳐 2008년 두산에 입단한 뒤 2009년 11승, 2010년 13승, 2011년 16승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를 이끈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주춤하면서 두산과 이별했다.

    비록 두산에서는 방출됐지만 아직 몇몇 구단들은 김선우를 탐낼 만하다.

    이미 한화와 SK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산 시절 은사였던 김경문 감독이 있는 NC나, 신생구단 KT도 베테랑 김선우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김선우는 올해 부상 때문에 17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52에 그쳤지만 부상이 없다면 10승 안팎의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우는 메이저리그까지 겪어 본 베테랑이다. 공의 위력은 예전만 못 하겠지만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을 안다. 또 두산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 만큼 투수진이 젊고, 약한 팀에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현역 생활 유지의 관건은 김선우의 몸 상태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선우는 올해 무려 네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미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유다.

    구단 관계자들도 "김선우의 몸 상태 확인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김선우 영입을 검토해보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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