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의 토대가 되는 상생과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며 "단순히 지역간 재원의 배분이나 수도권에 대응한 균형발전이 아니라 지방의 자립적인 발전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전체가 효율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역대 정부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중앙집권적인 하향식 접근과 개발에 편중된 지역발전방식으로 지방의 역량을 육성하고 결집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발전 정책의 틀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며 주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창의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상향식 정책으로 전환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가 지역공동체와 함께 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정부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서 지역주민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향상시켜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도로가 뚫리고 산업공단이 들어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에 다가가는 지역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정부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발전 종합행사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을 슬로건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특히 산업과 경제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 행사들과 달리 올해는 지역의 경제와 교육, 문화, 복지 등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짜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