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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소통하려고 마약 투약했다"…원어민 교사 마약 원료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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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소통하려고 마약 투약했다"…원어민 교사 마약 원료 수입

    • 2013-11-28 14:23

     

    창원지검 특수부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국인 원어민 교사 A(24)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남 창녕지역 초·중등학교의 원어민 교사로 일하는 A씨는 이달 초순 인터넷으로 외국에서 마약 원료를 사들인 뒤 직접 만들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달 초순께 네덜란드 판매자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디메틸트립타민(DMT) 원료 식물 1,075g을 134달러에 구입해, 국제 우편물로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집에 보관하던 DMT 2.4g과 DMT의 원료 식물 79.78g, 엘에스디(LSD), 2.05g, 대마 2.94g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A씨가 마약 원료 식물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보관한 점으로 미루어 직접 마약을 만들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DMT, LSD 등은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는 신종 마약류로 국내에 밀반입 사례가 거의 없으며 압수한 마약류는 수백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종교에 심취해 환각상태에서 신과 교통하려고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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