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크로아티아에서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국민투표가 1일(현지시간) 가결됐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민투표 예비결과를 발표하고 "결혼이 남성과 여성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이 65.76%, 반대는 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3시간 전 집계한 투표율이 26.75%라고 밝혔으나 크로아티아법에 국민투표 유효 투표율에 관한 규정이 없고 인구의 90%가 가톨릭 신자라 투표 시작 전부터 이번 국민투표는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크로아티아 정부 대변인도 BBC방송을 통해 국민투표의 결과에 맞춰 헌법을 개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크로아티아 헌법은 결혼에 관한 정의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