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공개된 3일 평양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4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평양 특파원 보도를 통해 '평양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모든 것이 정상적이고 평온했으며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된 보도나 소식은 없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 평양 특파원은 평양은 김정일 사망 2주기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조선인민은 "장군을 더 깊이 추모하는 12월"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국언론들이 북한 고위층 인사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자주 '단독 보도'라는 무리한 보도를 하고 있으나 적지 않은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매체가 과거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보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틀이 지나지 않아 김경희의 밝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예를 들면서 이번 소식의 근거 역시 역시 여러 손을 거친 것으로 보여 진위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인민일보나 CCTV 등 관영매체들은 '장성택 실각'과 관련된 뉴스를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중국신문망등 일부 매체만 한국매체와 외신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간략하게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