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南京)시에 대기오염 '적색경보'가 내려지면서 5일 처음으로 각급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난징시 교육당국은 스모그가 극심해짐에 따라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수업을 하지 말도록 통지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난징시에는 전날부터 가시거리가 50미터도 되지 않는 극심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날 새벽에는 초미세먼지 PM2.5 농도가 496에 이르렀고, 이는 올들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난징시 환경보호당국이 밝혔다.
중국의 대기오염은 비교적 오염정도가 낮았던 상하이와 장쑤성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상하이의 각급 학교는 체육활동을 비롯한 야외 수업이 금지됐다.
이어 중북부인 허베이와 허난, 텐진까지 스모그 경보가 내려지면서 대기오염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중순 중앙 난방이 시작된 뒤 중동부 지역에서 확산된 석탄 매연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당국은 스모그가 주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