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윤성호기자
죽음의 조는 피했다. 역대 최고의 조 편성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서 만났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이란, 일본, 호주,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의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와 함께 포트3에 속했다.
포트3에서 가장 먼저 멕시코가 A조에 뽑힌 이후 호주, 일본,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이란, 미국이 차례로 배정됐다. 가장 마지막까지 호명되지 않은 한국은 앞서 편성된 벨기에,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H조의 마지막 자리는 러시아가 뽑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6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3일 오전 1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격돌한다. 조 선두가 유력한 벨기에와는 27일 오전 5시 상 파울루에서 마지막으로 경기한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한 세계랭킹에서 11위에 올라있으며 한국과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0-2패)와 1998년 프랑스 대회(1-1무)에 이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세 번째 만난다. 역대전적은 3전 1무2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아프리카의 5개 국가 가운데 가장 만만한 상대로 꼽혔던 알제리는 세계랭킹 26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는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가운데 역대전적에서는 1전1승으로 앞선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