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최상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나머지 국가들도 생각은 비슷할 것이다. 특히 전세계 언론이 H조 선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벨기에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벨기에의 마르코 빌모츠 감독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편성 결과가 흥미롭다. 우리의 상대팀 중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랭킹 11위의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등 세계적인 리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반면, 한국(피파랭킹 54위)에 과거 차범근이나 박지성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없다. 손흥민(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단계다. 러시아(피파랭킹 22위)와 알제리(피파랭킹 26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빌모츠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H조가 쉬운 그룹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6강에 오르겠다는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