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방조치로 억류된지 40여일 만에 풀려난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가 7일 오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귀환 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뉴먼 씨가 오늘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뉴먼을 곧바로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뉴먼의 몸 상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뉴먼 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뒤 제3터미널로 이동해 오후 2시쯤 이륙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뉴먼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 씨는 지난 10월 26일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친 뒤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기 직전 체포돼 억류됐으며 그동안 '반공화국 적대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