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은 8일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소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면서 한중간 분쟁지역인 이어도가 포함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화통신과 중국신문망 등은 이날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소식을 곧바로 전하면서 이어 한국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담은 속보를 내보냈다.
중국신문망은 속보에서 이번에 확대한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는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 마라도, 홍도 등이 들어 있으며 한중간 분쟁지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 소식을 속보로만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또 한국 국방부가 사전에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가에 국방 및 외교통로를 통해 여러 차례 사전설명을 했다는 점도 보도했다.
아직까지 중국정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조치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으면서 중국은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