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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대륙

    • 2013-12-08 17:11

     

    중국에서 스모그 발생지역이 남부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절반 이상이 스모그에 뒤덮였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기존 스모그로 악명높은 지역뿐 아니라 상하이, 저장, 장쑤, 안후이 등 이른바 창장(長江) 3각주 지역에도 짙은 스모그가 발생하면서 중국 남부지역과 서부내륙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스모그에 휩싸였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의 공기질량지수(AQI)는 414까지 치솟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이 ㎥당 25㎍인 미세먼지(PM2.5)농도도 372를 기록했다.

    허베이성 남부 싱타이의 공기질량지수I는 측정 최고치인 500을 보였고 탕산, 바오딩, 스자좡은 각각 456, 447, 434 등으로 심각한 오염상황을 보였다.

    며칠째 스모그에 갇힌 창강삼각주 및 주변 주요 도시들도 이날 역시 심각한 상황이 지속됐다.

    중국 중앙기상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주요 74개 도시중 오염등급 5급 이상인 도시가 45개에 달했다. 이들 도시는 화베이, 화중, 화동지역에 대부분 분포해 해당지역은 도농구분없이 심각한 대기오염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모그가 심해지면서 고속도로 폐쇄, 항공편 취소 등이 잇따랐으며 산둥성은 주요 고속도로가 대부분 폐쇄되고 허베이의 10여개 간선 고속도로도 진입이 금지됐다.

    중국 중부지역까지 스모그가 맹위를 떨치자 환경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유해물질 과다배출 공장 이전 및 폐쇄, 석탄사용 축소, 노후차량 폐차 등의 대책이 나왔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찬 바람이 불어 스모그를 날려버리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중국인들은 작년 겨울부터 스모그의 심각성을 체감하기 시작했으며 스모그 발생지역이 확산하자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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