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반대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8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철도노사 교섭이 전격 결렬됐다.
8일 철도노조측은 "국민적 관심 사안인 철도 민영화에 대해 노조의 모두발언을 막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노조와 코레일측은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사 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노조측의 모두발언을 제지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오후 4시 1분 '단결,투쟁'이라는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입장한 노조측은 "모두발언을 하지 말자는 합의를 한 적이 없다"며 "오후 5시까지 기다린 뒤 노조의 입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