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50층 규모의 여의도 신축회관(FKI 타워)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준공식에는 역대 전경련 회장단과 현직 회장단을 비롯해 20여개 주요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등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려운 그룹 총수를 제외한 나머지 회장단에 모두 초청장을 보냈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기간만 38개월, 총공사비 2200억원이 들어간 50층 FKI타워는 높이가 245m로 여의도에서 세 번째로 높다.
IFC(국제금융센터, 55층 279m)와 63빌딩(60층 249m) 다음이며 63빌딩보다는 13층이나 낮지만 층고가 높아 불과 4미터밖에 높이 차이는 나지 않는다.
35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創造(창조), 協同(협동), 繁榮(번영)’이라는 친필 휘호석은 신축회관 바로 정문 앞에 설치해 놓았다.
1961년 설립해 50년이 넘은 전경련은 신축회관 준공을 계기로 산적한 경제현안들을 해결하고 청와대,정부,정치권과도 활발한 소통창구역할을 하는 경제단체의 맏형으로 거듭나기를 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