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자료사진)
윈터미팅이 10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31) 소식은 잠잠하다. 1억달러가 넘는 대형 FA인만큼 스몰 마켓 팀들은 추신수 영입을 엄두도 못 내고 있고, 지갑이 넉넉한 팀들도 아직까지는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계약 소식은 없었지만 몇몇 팀들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설은 "FA 추신수의 협상이 중대 국면에 도달했다. 텍사스와 다른 한 개 팀이 추신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텍사스 소식을 전하는 TR 설리번도 트위터를 통해 윈터미팅 소식을 전하면서 "텍사스가 추신수, 넬슨 크루즈 중 하나를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텍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신수 영입에 나선 상황이다. 텍사스는 일찌감치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여기에 중심 타자와 리드 오프를 원하는 론 워싱턴 감독도 "무엇보다 힘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 추신수, 크루즈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가"라고 관심을 표했다.
텍사스행 변수는 크루즈다. 일단 윈터미팅을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루즈에게 관심을 보였다. 로젠설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이미 크루즈의 에이전트와 만난 상황. 크루즈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추신수의 FA 계약이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텍사스 외에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될 가능성도 있다.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의 비싼 가격 덕분에 스몰 마켓 팀들은 이미 포기한 상태다. 내년 1월에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프린스 필더가 빠진 디트로이트와 계약하는 놀라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홈페이지도 "디트로이트는 올스타 필더와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 덕 피스터를 트레이드하면서 오프시즌을 가장 공격적으로 나설 팀"이라면서 "왼손 외야수가 필요한데 리그 최고의 왼손 외야수가 FA 시장에 있다. 윈터미팅 동안 그에 관련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