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타계 2주기 추모식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포스코 원로, 포스코 전무급 이상 임원 등이 총출동했다.
특히 포스코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승계 카운슬’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는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의를 밝힌 정준양 회장과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이 추모 행사장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가운데 두 번째 줄에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세 번째 줄에 김준식 박기홍 포스코 사장, 장인환 부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자리를 채웠다.
{RELNEWS:right}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미얀마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정준양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하고 세계 최고의 철강,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간을 앞당겨 후임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포스코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신 데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정 회장에 이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전했으며 추모영상과 묵념 순으로 추모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