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김진 감독 (사진 제공 = KBL)
졌지만 잘 싸웠다. 전통의 강호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분패한 창원 LG의 김진 감독이 내린 평가다.
김진 감독은 14일 오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3-78로 패한 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져셔 아쉽지만 다음 경기의 해법을 찾아낸 게 소득"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초반부터 모비스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전반전을 29-43으로 마쳤고 3쿼터 한때 점수차가 18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3쿼터 유병훈의 외곽포를 발판삼아 추격을 개시한 끝에 4쿼터 막판 스코어를 2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진 감독은 "져서 아쉽지만 그동안 껄끄러웠던 모비스와의 매치업에서 해법을 찾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위안을 삼았다.
함지훈과의 매치업, 모비스전에서 메시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김종규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안 등에 대해 더 심도있게 준비한 후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