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장성택 처형에 대해 "북한 김정은 권력이 내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케리 장관은 15일(한국시각) 미 ABC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의 장성택 처형은) 김정은 정궈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무분별하고 안전하지 못한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권이 내부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처형이 처음은 아니다"며 "지난달에도 많이 처형당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혓다.
케리 장관은 또 "내부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은 즉흥적이로 실수가 많으며 권력구조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경쟁자 제거를 걱정하고 있다"며 "그래서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성택 숙청은 마치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행동과 비슷하다"며 "공개석상에서 찍어내기를 하고 주변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한 채 땀만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길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미일중러 등이 한목소리를 유지해 북한 비핵화의 길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뒤 "김정은 같은 사람의 손에 핵무기가 들어가면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