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한반도 관련국들이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17일(한국시각) UN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북한 소식은 매우 극적이고 놀라웠다"며 "관련국들이 북한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며 "북한은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모든 결의를 준수하고 주민생활수준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UN은 어떤 경우라도 사형을 부과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해왔다"며 "이는 기본적 인권의 문제로서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뒤 "북한은 국제 인권법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그러나 장성택 처형이후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래 상황을 지금 단계에서 추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