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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공연은?

     

    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2013년 공연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 한해 예매자들이 가장 많이 관람한 공연과 장르별 특징을 정리했다. (2013년 1월 1일~12월 10일까지 인터파크 예매분)

    각 장르별로 보면 뮤지컬은 27년 만의 한국어 초연작인 <레미제라블> 서울공연이 가장 판매량이 많았다.

    연극은 <옥탑방고양이>로 지난해 <뉴보잉보잉>, <라이어>에 이어 새로운 대학로 오픈런 연극의 강자로 등극했다.

    콘서트는 글로벌 가수 싸이의 콘서트 <달밤에 체조="">가 차지했으며, 클래식은 <조수미 파크콘서트="">, 연말 스테디셀러 공연인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무용 장르 1위에 올랐다.

    ◈ 인터파크 글로벌, 외국인 관객의 선택은 뮤지컬 <삼총사>

    해외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공연예매서비스인 인터파크 글로벌서비스(영문/일문/중문 포함)와 서울시 Visit Seoul 사이트의 판매량을 근거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을 알아본 결과, 규현, 이창민, 2PM의 Jun.K 등 한류 가수들이 출연한 뮤지컬 <삼총사>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신화 콘서트="">, <하이스쿨뮤지컬>, <디셈버>, <엘리자벳>, <잭더리퍼>, <이승기 희망콘서트="">, <2PM 콘서트>, <보니앤클라이드> 등이 판매순위가 높았으며, 한류 중심에 있는 스타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혹은 아이돌 콘서트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12위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올랐다.

    인터파크 글로벌 서비스는 영문, 일문, 중문으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 신드롬/故 김광석 노래로 만든 창작뮤지컬 3편 제작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화의 흥행을 기반으로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뮤지컬을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만들었다.

    한편 올해 故 김광석 노래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 3편이나 제작되었다.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의 창작뮤지컬 <그날들>이 라이선스 뮤지컬 강세 속에 흥행 성공했다.

    또 다른 김광석 뮤지컬인 <디셈버>는 장진 연출,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김준수 주연, 영화배급사 NEW가 처음으로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여 아직 개막전인데도(12월 9일 현재) 사전 티켓판매량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인기 속에서 창작뮤지컬은 <그날들>과 <해를 품은="" 달="">, <디셈버> 등을 제외하면 편수나 흥행면에서 다소 아쉬웠으나 <블랙메리포핀스>, <여신님이 보고계셔="">, <트레이스유> 등 스릴러, 군대, 정신병원 등 독특한 소재의 중소형 뮤지컬이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더 안정적인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층을 넓혔다.

    ◈ 콘서트, 페스티벌 활황/조용필, 이문세, 싸이 빅 뮤지션 공연 빅뱅

    싸이의 내한무대(?)라고 할 만큼 글로벌해진 가수 싸이의 연말 콘서트 <달밤에 체조="">가 인터파크 콘서트 연간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단일 뮤지션의 공연으로 채우기에는 쉽지 않은 3만명 규모의 잠실 주경기장을 티켓오픈 하자마자 빠른 시간 안에 유료 매진 시킨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가 차지했다.

    올 콘서트 제작 기획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페스티벌이다.

    2013년에 열린 페스티벌 수는 약 25편으로 인터파크 콘서트 연간 랭킹 안에는 <서울재즈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등 다수의 페스티벌에 올랐다.

    페스티벌은 올해 아웃도어 캠핑의 열풍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을 원하는 관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공연을 보면서 먹고 마시고 심지어 누워 자기도 하는 야외 페스티벌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하나의 페스티벌에서 여러 명의 뮤지션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비용 대비 효율성면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내년에도 페스티벌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은 신곡 발표와 함께 올 상반기 가요계를 그야말로 올킬시켰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시작된 전국투어콘서트는 전국 13개 도시 22회 공연으로 올해 최다 토시 투어를 기록했다.

    서울, 의정부 공연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지방 콘서트가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은 지난해 대비해 감소했으며, 대부분 페스티벌 참가형으로 이루어졌다.

    ◈ 연극, 원로배우 열연 중장년층 관객 모객/사회성 짙은 연극, 한일교류작도 주목

    연극 연간 랭킹 1위는 2011년, 2012년 1위였던 <뉴보잉보잉>을 누르고 <옥탑방 고양이="">가 새롭게 대학로 오픈런 연극 강자로 등극했다.

    <뉴보잉보잉> 이전에는 <라이어>가 오랫동안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들 대학로 오픈런 연극은 주로 20대 관객들을 대상으로 소비되며 평일 2회~3회차 주말 5회차까지 공연 회차가 많은 만큼 물량면에서 티켓판매량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이 자체가 인기의 반영인 셈이다.

    이외에도 <작업의 정석="">, <죽여주는 이야기="">, <스캔들> 등이 대표적인 대학로 오픈런 인기연극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해는 원로 배우들의 열연이 두드러진 작품이 많았고 중장년층 관객을 중심으로 흥행으로도 연결됐다.

    대표적으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신구 배우와 손숙이 출연 뜨거운 가족애를 그려냈고, 국립극단 레파토리 <단테의 신곡="">의 박정자와 정동환,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6년 만에 연극무대 오르는 배우 김혜자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극은 올해 정치적이고 사회성 짙은 연극들이 유독 많이 제작되었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기웅 연출이 번안하고 타다 준노스케 연출한 <가모메>와 정의신 작연출의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한일교류 연극도 주목되는 한 해였다.

    국립레파토리시즌과 예술의 전당 25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연극 가운데 유독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많았던 점도 특이점이며 흥행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 클래식, 공연장 탈피한 신선한 기획 늘어/세계 정상급 필하모닉 내한

    클래식 분야는 조수미 파크 콘서트가 연간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클래식은 올림픽공원, 상암평화의공원 등을 비롯해 강남의 한 클럽까지 공연장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에서 관객층을 넓히려는 새로운 시도들이 잦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필 하모닉들의 내한공연이 많았고 서울시향의 인기는 매년 꾸준했다.

    또 케니 지와 막심 므라비차, 유키 구라모토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이 상위권에 올랐다.

    ◈ 무용,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인기 현대무용관심, 드라마발레 강세

    무용 연간랭킹은 매해 그러하듯 연말 단골 레파토리이며 발레 공연 최고의 스테디셀러인 <호두까기인형>이 1위에 올랐다.

    2011년 발레신드롬이 시작된 무용 분야에서 발레공연의 인기는 여전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강수진과 같은 스타 무용수의 공연은 없었으나 <지젤>, <오네긴> 등 드라마 발레가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국립극장 레포토리 무용공연인 <춤, 춘향="">은 국립발레단의 <지젤>과 함께 두 국립단체의 공연을 레파토리로 묶어 매진사례를 치뤘다.

    케이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9>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계자와 소수 관객의 전유물이던 현대무용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시작됐다.

    프로그램의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포상인 블루스퀘어 공연기회인 <댄싱9 갈라쇼="">는 총 3회차 공연이 매진, 관객들의 요구로 1회차를 추가하는 등 무용으로는 보기 드문 티켓파워를 보여주었다. {RELNEWS:right}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 김판선 등 현대무용도 주목받았으며 프랑스 마기마랭 무용단의 <총성>, 피핑톰 무용단의 <반덴브라덴가 32번지=""> 등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시댄스 등 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무용팀의 내한공연도 자주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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