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키로 한 시리아 당국이 국제 사찰단에서 무단으로 한국 당국자를 배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관련 협약 위반이 될 수 있는 문제로 시리아 당국이 북한과의 비밀 군사협력 관계가 한국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의 유엔 외교관 4명에 따르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한국 대표에 대해 지금껏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시리아가 올해 10월14일 서명한 화학무기금지협약은 국적에 따라 사찰단을 걸러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비자 거부는 협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는 조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