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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국민 72%, 큰 정부가 최대 위협"<갤럽>

     

    미국인들의 72%는 장차 거대 정부가 대기업이나 노조보다 미국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5-8일 미국의 성인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큰 정부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가 관련 여론조사가 시작된지 약 5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른바 오바마 케어와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실태 폭로 등이 큰 정부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를 고조시켰다고 말했다.

    갤럽이 1965년부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항상 큰 정부에 대한 우려가 대기업 및 거대 노조에 대한 우려보다 높았다. 큰 정부가 미국에 더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999년과 2000년 6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큰 정부에 대한 우려는 2009년 3월 55%에서 2011년 11월에는 64%로, 이번 조사에서는 72%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집권기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큰 정부를 꼽은 비율은 평균 56%였다.{RELNEWS:right}

    이같은 결과는 주로 당파적 노선에 따른 것으로 큰 정부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우려는 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확대됐으며 민주당원들은 공화당 대통령의 집권기간 큰 정부를 위협으로 간주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92%가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정부를 꼽은 반면 민주당원중에서 정부가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은 56%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는 21%였다.월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엔론과 타이코 등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분식회계 스캔들이 터진 직후인 2002년 이 비율은 38%였다.

    또한 수십년에 걸친 노동운동의 퇴조를 반영하듯 노조의 영향력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뽑은 응답자는 사상 최저인 5%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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