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하는 최계순 씨(중앙)과 박정숙 씨(오른쪽) (사진=노동신문)
탈북자 한명이 또다시 북한에 재 입북해 남한을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함흥시 사포구역 새거리1동에서 살고 있는 최계순 (64( 씨가 20일 평양 고려동포회관서 좌담회를 갖고 남한에 끌러갔다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 씨는 탈북해 중국에 떠돌아 다니다 2011년 12월 남조선으로 끌러갔다가 얼마전 공화국의 품에 다시 안겼다"며 "남한의 비렬한 모략과 회유기만책동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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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재 입북한 박정숙(67)씨도 함께 나와 "우리 주민들을 한 명이라도 남조선으로 더 끌어가기 위해 인륜도덕과 다른 나라의 주권, 국제법까지 위반하는 집단이 괴뢰패당"이라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통일부는 21일 "좌담회장에 나타난 최 씨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과 출국 기록 등에 비춰볼 때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1년 12월 남한에 들어왔다가 이달 초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한에서 다른 가족 없이 혼자 살았다.
북한 매체가 재입북 탈북자의 사례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