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택배회사가 유독성 화학물질로 오염된 소포를 시민에게 배송해 한 명이 숨지고 택배회사 직원 등 9명이 중독돼 치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산둥성 둥잉(東營)시 광라오(廣饒)현에 사는 류(劉)모 씨는 택배회사 위안퉁(圓通) 직원으로부터 신발이 담긴 소포를 배달받았다. 이 신발은 아내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었다.
그러나 소포를 풀던 류 씨는 이상한 냄새 때문에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고 급기야 병원에서 응급치료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사인은 유독성 화학물질인 메틸 플루로아세테이트(Methyl fluoroacetate) 중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