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절친'인 미 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김정은은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23일(한국시각)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달 다시 평양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이날 북한을 출국해 미국으로 돌아간 뒤 다음달 8일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평양에서 열리는 NBA은퇴선수들과 북한 선수들간의 농구경기를 열 예정이다.
로드먼은 "지도자를 만나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며 "지도자의 생일을 위해 마련한 멋진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농구팀을 만나려고 여기에 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 올 때마다 그를 만나는 것이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그의 조국을 위해 해야할 다른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고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