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고 있는 남수단 내전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에 주둔하던 해병대와 군용기를 추가로 아프리카 북동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아프리카사령부가 해외 미국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무부의 요청에 언제라도 대비할 수 있게 병력을 일부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남수단 국경 안팎에 배치되는 군사력은 병력 150명과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C-130 수송기 등 군용기 10대로 늘어난다고 소개했다.
이들 병력 중 45명은 남수단 내에서 공관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아프리카에 있는 유일한 미군 기지인 지부티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 유혈 사태가 발생한 남수단 보르시에서 자국민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380명의 미국인 외교관과 시민, 그리고 300여명의 동맹국 국민이 나이로비 등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