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과 홍콩 경계지역에서 밀수용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고 신화망 등 중국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이 지하 터널은 선전시 롄탕강(蓮塘港) 롄이(蓮一)촌의 한 민가 창고에서 홍콩의 변경지역 갈대밭까지 이어지며 길이는 40m, 높이는 1m, 폭은 0.8m 규모다.
터널 내부에는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통풍관, 물건운반용 소형차량이 준비돼 있고 궤도도 깔려 있다.
밀수단은 남의 눈을 피하려고 민가의 창고를 빌려 그 안에서 지하 터널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광둥성의 변경방위부대와 홍콩 변경경찰의 공동수색 과정에서 들통났다.
이 지하 터널은 이제 막 완성됐으나 아직 사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밀수단은 휴대전화, 하드디스크, 컴퓨터 등 전자상품과 분유 등을 홍콩에서 몰래 들여오고자 이 지하 터널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