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소비자를 현혹하고 과도한 요금을 지운 불법행위로 총 7천570만 달러(약 800억원)를 물게 됐다.
아멕스와 자회사 3곳은 소비자 33만5천여명에게 5천950만 달러를 배상하고,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에 벌금으로 1천620만 달러를 내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멕스는 2000~2012년 신용 카드를 만들면 사은품을 준다며 가입자들을 현혹하고, 소비자가 서명하지도 않은 신원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서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