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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여행, 어디로 떠날까?

    • 2013-12-26 17:12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 이상호 대표의 여행레시피(23)

    (일러스트=참좋은여행)

     

    직판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의 이상호(55) 대표가 현장감 넘치고 실속 있는 도움말로 가득한 해외여행 가이드북 '여행 레시피'를 출간해 화제다. 특히 이 책은 철저히 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궁금하지만 묻기는 곤란하고, 필요하지만 알아볼 곳이 없는 실속 정보들만 콕콕 집어 모았다. 아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혹은 어디서 들은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알찬 84가지의 작은 여행이야기를 CBS 노컷뉴스에서 시리즈로 집중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해외여행을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것이다.
    여행지 선정에서 대개의 경우 고려할 사항은 다음의 세 가지에 의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의 목적과 여행기간 그리고 소요비용이 그것이다.

    ◈ 목적에 따라

    먼저 여행목적, 즉 '무엇을 하러 갈 것인가'다. 여행지를 결정할 때 우선 다음 사항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은지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 한곳에서 게으름피우고 싶은가? 아님 여기저기 다니면서 각 나라별로 다양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둘째, 다이내믹한 해양스포츠가 좋은가? 아니면 야자수 그늘에서 책이나 보면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가? 모처럼 벼르고 벼른 효도관광을 보내드리는 것인가? 평생에 한번인 허니문을 떠나는 것인가에 따라 여행지는 달라진다.

    같은 동남아라 할지라도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관광의 개념이 강하고, 필리핀 세부나 보라카이는 휴양지의 성격이 짙다. 발리처럼 완벽한 휴양지면서도 산 속 재래시장 같은 아기자기한 관광코스가 있는 곳도 있고, 태국 방콕처럼 나이트라이프로 유명한 곳도 있다.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의 시엠립은 유적관광이 중심이다. 일본도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쇼핑 또는 젊은 감각의 트렌드 관광이 많고, 규슈의 벳푸, 유후인, 구로카와는 온천 료칸에서 푹 쉬는 휴양 여행이 주를 이룬다.

    최근 대세인 유럽여행은 지중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적과 미술관, 역사의 향기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 많다. 감동적인 자연 경관을 보고 싶다면 호주나 뉴질랜드, 미서부로 떠날 일이고 인간의 위대한 힘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중국 아무 도시에라도 가서 '대륙의 위엄'을 느껴보자.

    ◈ 경비에 따라

    솔직히 말하자면 가장 중요한 여행지 결정 요소인지도 모른다. 여행사의 상품을 기준으로 100만원을 기점으로 하여 분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휴가철이나 명절과 같은 초성수기를 제외하고 말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는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나 도시, 중국지역을 들 수 있으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 항공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숙박이나 식사비용 등 물가가 다소 부담스럽다.

    유럽과 호주, 미국 등의 장거리 노선은 순수 여행경비는 싸게 보여도 유류할증료가 최소 5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국제 유가에 따라 변동되는 유류할증료는 실제로는 항공료 인상분으로 봐야하니, 여행경비에 포함시켜 계산하자.

    현재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해외여행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은 일본 대마도 1박2일 또는 당일여행이고, 가장 비싼 여행은 중남미일주 여행이다. 전자는 10만 원 이하에도 팔리며, 후자는 천만원을 넘어서는 것도 많다.

    ◈ 여행기간에 따라

    아무리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시간이 없다면 그야말로 말짱 도루묵이지 않겠는가?

    요즘 관광의 트렌드가 주말을 이용해 살짝 다녀오는 단거리 여행이 많다보니, 1박2일 여행도 곧 잘 팔리고는 하는데 그래도 해외여행이라면 최소한 2박3일은 확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공항까지의 이동 시간, 현지에 내려 숙소까지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2박3일 여행도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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