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가요대전'에 출연한 가수들 (SBS 제공)
SBS '2013 가요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34팀, 125명의 선·후배 가수들이 한 무대에 서서 4시간 동안 화합의 축제를 즐겼다.
지난 29일 오후 8시 45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가요대전'에는 이승철, 박진영, 이효리를 비롯해 김조한, 성시경, 슈퍼주니어, 빅뱅, 카라, 소녀시대, 샤이니, 2PM, 아이유, 2NE1, 포미닛, 에프엑스, 비스트, 제국의 아이들, 미쓰에이, 걸스데이, 에이핑크, 인피니트, EXO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선후배 가수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이효리와 2NE1의 씨엘, 다이나믹듀오와 배치기, 범키, 드렁큰타이커, 윤미래, 은지원 등의 합동 공연을 펼쳐졌다.
이효리와 씨엘은 '배드 걸즈'와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 다이나믹듀오와 배치기는 신나는 힙합 무대를 꾸몄고,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비지는 '살자'를 열창했다. 뒤이어 은지원, 지코, 방용국, 랩몬스터, 바로도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2013년을 빛낸 신예 크레용팝은 '빠빠빠'로 무대를 달궜고, 에일리는 'U&I'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걸스데이는 에이핑크의 '노노노'를, 에이핑크는 걸스데이의 '기대해'로 신선한 무대를 꾸몄다.
이하이와 씨스타의 효린은 섹시한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하이는 '로즈', 효린은 '너 밖에 몰라'로 섹시한 퍼포먼스로 남심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태티서는 '크레이지 인 러브'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섹시 걸그룹의 등장은 가요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씨스타, 미쓰에이, 포미닛이 차례로 등장해 각각 '기브 잇 투미', '허쉬', '이름이 뭐예요?'로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아이유와 케이윌은 각각 '분홍신'과 '촌스럽게 왜 이래'로 가창력을 과시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애프터스쿨은 블랙 의상으로 각각 '킬빌'과 '첫사랑'을 열창했고, 에프엑스는 '첫 사랑니', 티아라는 '넘버 나인' 무대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2NE1은 '그리워해요'와 '두 유 러브 미', 비스트는 '쉐도우'와 '아름다운 밤이야', 카라는 '숙녀가 못 돼', 2PM은 '하트비트'와 '하.니.뿐', 샤이니는 엑소와 함께 올해 히트곡을 선보였다. 태양과 지드래곤은 곡 '새벽 한 시'와 '삐딱하게', '링가링가', '배드 보이'를 함께 불렀고, 소녀시대는 '익스프레스 999'와 '아이 갓 어 보이'로 함성을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유 아 어 미라클'을 열창하며 가요제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