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마지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22일째를 맞은 철도파업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여야가 합의한 국회 국토위 산하에 소위원회를 만들어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다만 "그간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화를 가져오는 데 그만큼 고뇌와 아픔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 것에 굴복하거나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0개월동안 모두 열심히 해 주신 덕분에 경기회복의 불씨가 조금이나나 살아났고 새해에는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됐다"고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철도파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철도파업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여야가 합의한 소위 구성안을 묵인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