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의 한 아파트에서 나치정권에 의해 약탈된 미술품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데 이어 독일의회(분데스타그) 의사당 건물에서도 나치 약탈 미술품 두 점이 발견돼 독일 정부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3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데스타그 건물안에 걸려있는 나치 약탈 미술품은 게오르그 발텔베르거가 1905년에 그린 유화 작품 '의회에서 연설하는 뵐로브 수상'과 로비스 코린트의 석판화 '퀘니히스베르크의 거리'로, 한 미술사가에 의해 이들 작품이 원주인으로부터 나치정권이 약탈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가 이러한 사실을 보도한 후 분데스타크는 성명을 통해 한 미술사가가 두 건의 의심스러운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나치 약탈 미술품 발견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분데스타그 대변인은 의사당내 미술품에 대한 미술사가의 조사가 작년에 시작돼 진행중이며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