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군 강경파가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 내 이견이 있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시기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둔 시점이라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중국 정부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정부 내에서 '방공식별구역을 지나는 항공사가 비행계획을 사전에 제출해야 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항공기를 상대로 방어 조치를 한다'는 운용계획을 국제적인 관행과 동떨어진 것으로 지적하는 시각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다른 중국정부 관계자는 "군의 강경파가 주도했다"며 이견 속에서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강행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