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를 구경한 뒤 택시를 잡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던 10대들이 차에 치여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1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한강시민공원 양화선착장 인근 올림픽대로 왕복 8차로를 무단횡단하던 여고생 A양이 달리던 차량 2대에 치여 숨졌다.
A양은 도로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넘어 대로에 들어선 뒤 달려오던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께 길을 건너던 B군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31일 한강 양화지구에서 해넘이를 구경한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