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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밝았다…무대에 셰익스피어가 뜬다



공연/전시

    새해 밝았다…무대에 셰익스피어가 뜬다

    • 2014-01-01 21:22

    탄생 450주년 기념하는 연극·오페라 쏟아져

     

    갑오년(甲午年) 새해, 무대의 주인공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될 전망이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빛으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에 비유한다. 어느 각도로 빛을 비추느냐에 따라 계속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발견을 위한 여정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영원히 반짝이는 이 극작가의 450번째 생일을 맞아 전 세계가 기념 공연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국내 공연계도 다양한 셰익스피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우선 국립극단은 다가오는 봄 시즌에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셰익스피어를 선보인다.

    이병훈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로맨스극 '심벨린'(3월 8~23일·명동예술극장)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키고, 정의신 연출은 희극 '베니스의 상인'을 '노래하는 샤일록'(4월 5~20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으로 각색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새롭게 해석한다.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5월 9~25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는 김동현 연출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은 해외 초청작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연극 '워 호스' 제작진의 신작 '한여름 밤의 꿈'(4월 25~17일)을 선택했다. 연출가 톰 모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형극단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가 만나 셰익스피어가 꿈꾼 마법과 환상의 시공간을 펼쳐보인다.

    국립오페라단도 올해 시즌의 방점을 셰익스피어에 찍었다.
    먼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곡을 붙인 로맨틱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10월 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선보인다. 젊은 연인의 사랑 이야기와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이어 이탈리아의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바탕으로 쓴 오페라 '오텔로'(11월 6~9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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