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해 첫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2일 적극 두둔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며 "여러 말이 많은데 저는 지금 생각해도 저희가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참배했다고 해서 그 분의 리더십을 따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그 분의 리더십을 따라하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안 공동위원장도 언론 보도와 SNS 비판글을 언급하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립현충원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계신 세 분의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에도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어떠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편을 갈라야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충탑과 세 분의 대통령을 찾아 헌화한 것은 잘한 것 뿐만 아니라 잘못한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해서 우리나라를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