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이 과거 미 정보함 '푸에블로호'의 북한 나포사건을 역사상 가장 큰 정보분야 대실패 사례의 하나로 볼만한 판단 근거를 담은 문서를 작성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 출신인 잭 치버스가 최근 펴낸 저서 '전쟁행위; 린든 존슨, 북한 그리고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자는 1992년 NSA가 작성한 236쪽 분량의 푸에블로호 사건 비밀문서를 찾아냈고, 이 문서는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이 미 역사상 가장 큰 정보분야 대실패 사례 중 하나로 모두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저자는 또 신간에서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 당시 작성된 백악관의 내부 보고서는 미 해군 고위간부들이 충분한 준비와 장비 없이 푸에블로호를 위험한 해역으로 보냈기 때문에 나포 사건이 일어났다고 판단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