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3일 법원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 재판에서 이른바 'RO(혁명조직)' 모임의 녹음파일과 녹취록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오히려 국정원의 조작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에 대한 법리 판단에는 여전히 이의가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녹음파일 청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재판부는 'RO'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 32개와 녹취록 29개에 대한 증거 능력을 인정했다.
변호인단은 디지털 증거는 조작이 쉽다는 점 등을 들며 이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