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은 20대 3명이 채무자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이모(27)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씨 등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최 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틈을 노려 최 씨가 달아나려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사람이 한 명을 태웠는데 살려 달라"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40여분 간의 추적 끝에 공포탄 1발을 쏴 일당을 검거했다.
최 씨는 용의차량 안에서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 등이 "최 씨에게서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고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