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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부사령관급 세대교체…'우링허우' 약진

아시아/호주

    중국군, 부사령관급 세대교체…'우링허우' 약진

    • 2014-01-05 12:50

    시진핑 지도부 출범 뒤 군 수뇌부 인사 마무리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7대 군구 사령관에 이어 부사령관급에 대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군 내에서 소장파에 속하는 '우링허우'(50後·195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약진한 것이 특징이다.

    홍콩 명보(明報)와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군 소식지인 전우보(戰友報) 등을 인용해 7대 군구 중 하나인 베이징(北京)군구 부사령원(부사령관)에 한웨이궈(韓衛國·58) 난징(南京)군구 제12 집단군 군단장과 정촨푸(鄭傳福·63) 베이징 위수구 사령관이 임명됐다고 5일 전했다.

    이 인사는 베이징군구 4명의 부사령원 가운데 고령으로 퇴임하는 2명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8세인 한웨이궈 부사령원은 역대 중국 군구 부사령관급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홍콩 언론은 베이징군구는 수도방위 임무를 맡은 중요 조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절대적인 신임 없이는 사령원(사령관)이나 부사령원 보직을 받기 어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보직은 군내 '고속 승진' 코스로도 인식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 또는 보직이동으로 10여 명의 부사령관급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베이징 위수구 사령관에는 선양(瀋陽)군구 제39 집단군 판량스(潘良時·56) 군단장이 낙점됐다.

    홍콩 매체는 이번 군 인사로 선양(瀋陽)군구 출신이 주축이 된 동북 군벌과 란저우(蘭州)군구 출신들로 계파를 형성한 서북 군벌이 군내 세력을 다투는 모양새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동북 군벌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후광을 받은 인물들이다.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 수뇌부의 이동도 있었다. 명보는 지난(濟南)군구 부사령원 겸 해군 북해함대 사령원인 톈중(田中·57) 중장이 해군 부사령원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제한으로 2017년 퇴임할 것으로 알려진 우성리(吳勝利·69) 중국 해군 사령원 후임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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