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이름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뒤 중고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 모(22) 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오 모(24) 씨 등 3명을 불구속으로 입건했다.{RELNEWS:right}
이 씨는 지난해 8월 대학생 등 30명에게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 달라고 속인 뒤 휴대폰 70대(7,500만원 상당)를 개통해 장물업자 오 씨 등에게 중고로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는 피해자들 이름으로 개통한 휴대폰의 USIM칩을 빼돌려 1,500만원 상당의 소액 결제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에게 휴대폰만 개통시켜 주면 요금 등은 자신들이 책임지겠다고 속인 뒤 인감증명 등 필요한 서류를 넘겨받아 휴대폰을 개통하고 이동통신사들의 확인 전화도 피해자들이 받도록 해 정상적인 개통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