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국사 교과서 채택 상산고 "좋은 결과 기다려달라"

친일, 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산고가 7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에서 역사 교과서 선정 관련 최종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6일 전북지역 교육관련 단체 대표들은 상산고 교장 등과 면담을 한 결과 "학교 측이 역사 교과서 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했다"며 "좋은 뜻의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학내에 비판 대자보가 붙고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의 항의 일인시위가 이어지자 학교운영위원회의를 통해 7일 오후 2시 입장을 내놓기로 했지만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전국 유일의 학교가 된데다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발표 시간을 다소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상산고 교내에는 재학생들이 쓴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비판 대자보가 10여장 붙었다.

또 상산고 정문에서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규탄집회가 열렸고, 전북지역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88) 옹과 광복회 전북지부 회원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