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편의 대박 일일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연출 어수선)가 오늘(6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천상(天上)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다. 전작 ‘루비공주’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인기를 모았던 가운데 후임 ‘천상여자’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상여자’는 일일드라마 대박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천상여자’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봤다.
◈ 수위 높은 갈등갈등은 모든 극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이 갈등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풀어내느냐가 극의 성패를 가늠 짓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상(天上)여자’에서 선보일 갈도의 강도는 일반적인 것을 훌쩍 넘어서는 수위다.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복수를 부르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시청자들도 등장인물과 함께 울고 웃게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자신하고 있다.
◈뻔 한 듯 뻔 하지 않은 멜로‘천상여자’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탈피했다. ‘천상(天上)여자’에 등장하는 인물은 강력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완벽한 남자도 여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겉보기엔 부족한 것 없는 재벌가 아들이지만 알고 보면 숨기고 싶은 과거로 얼룩진 상처투성이인 남자는 자신이 처음으로 마음을 연 여자가 죽은 언니 복수를 위해 자신을 철저히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이 어떤 사랑의 결실을 맺을지 미지수다.
◈ 변신이 많고 변수가 많다이선유(윤소이), 장태정(박정철), 서지석(권율), 서지희(문보령) 등 각각의 캐릭터들이 변신을 거듭하는 모습도 지켜볼만한 요소다. 윤소이는 이선유를 통해 감정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히 다른 두 사람을 보여줄 예정이고, 장태정 또한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잔혹한 범죄자의 얼굴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