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소면세트, 소금세트, 고추장세트 등 복고 콘셉트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복고 트렌드에 맞춰 7~80년 대에 주고 받던 정겨운 전통 장류 세트와 소면, 전통 떡 세트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설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이나 앞당겨지면서 유통업계의 '설 마케팅' 경쟁이 후끈하다. 이들 업체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설 대목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상품 선별에 일가견이 있는 MD들의 추천 상품을 모은 '설 특집 MD가 간다'를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건강식품·가공식품·한우·신선식품 담당 MD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생산·가공·포장·배송상태까지 검증한 양질의 상품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닷컴 생활팀 오정훈 팀장은 "명절 가장 사랑 받는 선물은 먹거리"라며 "최근 원산지나 제조과정에서의 소비자 불안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식품담당 MD들이 직접 나섰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G마켓은 26일까지 매일 2개의 설 선물을 선정, 최대 69% 할인해 1만원 미만으로 파는 '슈퍼딜'을 진행한다.
슈퍼딜은 G마켓이 엄선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판매하는 특가코너다. 설 슈퍼딜은 기간 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며, 주말에는 금요일과 동일한 상품으로 진행한다. 이번 설 프로모션은 모바일 G마켓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G마켓 패밀리사이트 G9에서도 7일부터 12까지 설 프로모션을 열고 제기세트, 상품권, 자동차용품 등 설 준비용품을 선보인다. 대량구매 시 덤을 주는 혜택도 있다. '바로 더치커피(7종)'는 44% 할인된 6900원에 판매하며, 10세트 구매시 1세트를 증정한다. '올리타리아 해바라기씨유(500㎖ 2병) 7세트'를 6만1900원에 선보이고, 1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옥션은 26일까지 약 3주간 '올킬슈퍼위크'를 진행, 매일 1가지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대량 구매가 많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덤으로 1개씩 더 제공하는 '+덤 선물세트' 코너를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복고' 콘셉트의 선물세트를 마련, 복고 열풍에 합류했다.
프리미엄 오색 소면세트(3만원)를 비롯해 전통과 정성으로 빚은 오곡 고추장, 오덕 된장세트(7만9000원), 전덕진 참기름 세트(6만2000원), 신안 명품 소금세트(9만9000원), 계란 꾸러미(1만원) 등이 대표적인 복고 선물세트다. 15일까지 인터넷(www.homeplus.co.kr)과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임병남 홈플러스 트래이딩 기획팀장은 "명절 선물세트의 비중은 축산이나 과일세트가 단연 높지만, 복고 트렌드에 맞춰 70, 80년대에 주고 받던 정겨운 전통 장류 세트와 소면, 전통 떡 세트 등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