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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황동혁 "성동일의 슬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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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그녀' 황동혁 "성동일의 슬픔 봤다"

    극중 나문희 아들 캐스팅 이유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극중 나문희의 하나뿐인 아들 역할로 코믹한 이미지의 성동일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나문희 심은경이 2인 1역을 한 수상한 그녀가 22일 개봉을 앞두고 6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언론에 첫 공개됐다.

    황 감독은 이날 “성동일하면 코믹한 무언가를 기대하는데 오히려 나는 굉장히 슬픈 감정을 봤다”며 “코믹한 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 사람은 깊고 진한 감정도 똑같이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전(?) 캐스팅을 한 이유를 전했다.

    수상한 그녀는 칠순의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이 몸만 스무 살인 꽃 처녀 시절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휴먼코믹드라마.

    어려운 시절 자식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희생을 했던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잠시나마 잃어버린 청춘을 돌려줌으로써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싶은 자식의 마음이 녹아있는 영화다.

    실화를 소재로 한 ‘마이 파더’와 ‘도가니’를 연출한 황 감독은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로 어머니와 할머니 두분 모두 주인공 오말순처럼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자식을 키웠다”며 “지금도 어머니 할머니와 셋이 살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극중 모든 에피소드가 제게는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성동일도 “저 역시도 오말순처럼 어머니께서 시장에서 생선 등을 파는 등 30년간 장사를 했다”며 “나문희 선생님을 진짜 제 어머니처럼 바라봤고, 후반부 선택의 기로에서 아들 반현철이 어머니께 하는 대사는 실제 내 마음이나 다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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