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참좋은여행)
직판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의 이상호(55) 대표가 현장감 넘치고 실속 있는 도움말로 가득한 해외여행 가이드북 '여행 레시피'를 출간해 화제다. 특히 이 책은 철저히 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궁금하지만 묻기는 곤란하고, 필요하지만 알아볼 곳이 없는 실속 정보들만 콕콕 집어 모았다. 아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혹은 어디서 들은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알찬 84가지의 작은 여행이야기를 CBS 노컷뉴스에서 시리즈로 집중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전속 코디네이터가 없는 일반인이라면, 평소에도 옷을 '잘 입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비싼 옷을 예쁘고 멋있게 입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적에 맞게 차려입거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입는 것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패션리더들은 통상 '시간, 장소, 경우'를 뜻하는 영문의 약자로 TPO(Time, Place, Occasion)만 잘 지켜서 입으면 무난하다고 말한다.
말뜻이야 이해가 되지만 막상 그 세 가지에 맞춰 옷을 고르기란 정말 어렵다. 특히 여행의 경우 여행지에 대해 정확히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지에 딱 들어맞는 옷을 고르기란 정말 쉽지 않다.
가끔 '연예인 공항패션'이 인기 검색어에 뜨는 경우가 있다. 연예인들은 항상 예쁘고 멋있게 입는데 이것은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 강하고 활동성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다. 항공기내에서는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여행지에 도착한 즉시 호텔로 가지 않고 바로 일정이 이어지거나, 탑승 전에 면세점 쇼핑, 편의시설 이용 등의 이유로 너무 편한 복장만을 고집할 수 없는 고충이 따른다.
적당히 편하면서도 보기에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정도의 복장이 무난하다.
여성의 경우 상, 하의를 맞춘 트레이닝복이나 긴 치마에 면 티셔츠, 또는 부드러운 소재의 니트 정도가 좋고, 남성의 경우 여름엔 면 5부 바지 혹은 반바지에 티셔츠나 면 남방 정도가 적당하다. 기내는 지상보다 조금 춥기 때문에 여름엔 얇고 긴 옷으로, 겨울엔 조금 도톰한 정도로 입으면 활동하기도 좋다.